

말 안 들으면 깨물어버린다!


@c00_9
윤기가 도는 굽이 진 머리카락은 관리가 잘 되어있음을 나타냈다. 연한 자몽 홍차빛 머리칼은 쓰다듬으면 매우 부드러웠다. 바람이 불거나 하면, 연하게 달콤한 체리향이 스치듯 나고는 했다. 앞머리는 눈썹 위로 잘라져있었고, 동그란 만두처럼 묶여진 머리카락은 풀면 뒷머리보다, 그보다 긴 옆머리보다 길게 내려왔다.
눈은 새빨갛게. 어둡게 빛나고 있었다. 동공은 뱀처럼 길었다. 그가 가끔 누군가를 빤히 응시할 때에는 조금 소름이 돋았다. 무섭다고 느껴지는 외형이었다. 오른 쪽 눈은 캡틴 후크처럼 검붉은 안대를 착용했다. 키아나, 그의 말로는 눈물점이 있는데 안대 때문에 가려졌다고 하였다.
그의 우윳빛 피부는 창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새하얬다. 피부가 늘 차가웠기에 손발의 끝이나 무릎은 복숭아물이 돌았다.
그에게 있어서 와이셔츠는 단추 한 두개는 풀어주는게 예의였다. 넥타이는 어깨에 대충 걸치고, 니트는 입지 않았다. 망토는 전혀 그의 체형에 맞춰지지 않은 듯 길이나 통이 컸다. 키가 평균에 도달하려면 한참에다 마른 편이라 더 부각되는 것 같았다. 삭스는 검정과 하양에 빨간 선 두 개가 그려져있었다.
그가 입고있는 옷이나 신발들은 다 그의 언니가 호그와트 재학 시절 입었던 것으로, 오버니삭스처럼 보이는 삭스도 사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니삭스였었다. 구두는 어디에서나 팔던, 팔고있는 갈색 보트 슈즈. 매일 마법으로 닦아놓는지 항상 윤기가 났다.

#f28484

키아나 P. M. 러벳
Qiana Plangcula. Myul. Lovett
149cm/40kg
슬리데린
주목 (Yew) / 용의 심근 / 8¾ inch / unbending
굽히지 않는
그의 지팡이는 까맣게 칠해져있고 붉은 장미 줄기가 지팡이를 타고 올라가듯 감겨져 있다. 중간 중간 붉은 루비가 촘촘히 작게 박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손잡이 부분에는 하얀 색의 고풍스런 필기체로 'Qiana'라고 적혀있다.
주목 지팡이는 가장 드문 종류 중 하나이다. 이상적인 주인은 그들처럼 특이하고, 때로는 악명높은 자들이다. 주목 지팡이는 소지자에게 삶과 죽음의 힘을 부여한다. 물론 모든 지팡이가 그렇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지팡이는 결투와 모든 저주에 대해서 특히나 어둡고 무시무시한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지팡이 제조법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종종 말하듯, 주목 지팡이를 사용하는 마법사가 다른 사람들보다 어둠의 마법에 더 잘 매혹된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주목 지팡이에 가장 잘 맞는 마법사는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람 중에도 똑같이 많다. 가장 오래 사는 나무인 주목을 깎아 만든 지팡이는 악당만큼이나 영웅에게서도 많이 발견된다. 주목 지팡이와 마법사가 함께 묻힌 곳에 보통 지팡이가 싹을 틔워 나무가 되어 주인의 무덤을 보호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확실한 것은 주목 지팡이는 절대로 평범하거나 소심한 사람들을 주인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포터모어
여성
영국
순혈
08.13
6학년 / 16세


성격
기분파 | 맥락없는 | 낭창한 | 심술궂은 | 어벙한
그는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처럼 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방해하면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상대를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기 일쑤였다. 앞뒤가 맞지 않아도 자기 자신이 하고싶으면 하는 거고, 논리나 근거에 의하지 않아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자신만 괜찮으면 뭐든 괜찮았다. 누군가가 그를 방해하는 일만 없다면 괜찮았다. 그런 일만 없으면 평화는 유지된다. 그가 어떻게, 얼만큼 화가 났는 지에 따라서 그의 행동은 귀여운 장난이 될 수도, 어퍼컷이 될 수도 있지만. 가끔 그는 참 엉뚱했다. 아니, 물론 평소에도 그렇긴 하지만, 남이 자신을 함부로 건드리지는 못하게 하면서도 실수를 남발한다던가, 넥타이를 스스로 매지 못해 이따금 복장 불량이라 혼이 고는 했다. 차라리 먼저 도와달라고 하면 될 것이지. 남들에게 짓궂게 장난칠 때는 언제고. 그런 바보같은 점은 때때로 귀엽기도 하고 한심해보이기도 했다.
기타
01. 가문
01-1. 러벳 가는 꽤나 알아주는 순수혈통 가문이다. 그들을 다른 가문이 대놓고 무시하기란 쉽지 않았으며 돈과 명예 둘다 갖춘 가문이다.
01-2. 러벳 가는 병으로 많이 죽고는 했다. 유전적으로 몸이 약하다고들 한다. 그렇기에 가주 후계자가 다른 가문에 비해 빨리
선출되고 교육 또한 빠르게 진행된다.
01-3. 현재 가주는 윈프리드 러벳. 후계자는 그의 첫째 딸이자 키아나의 언니인 로엔그린 러벳으로 정해졌다.
01-4. 러벳 가문은 약 오년 전에 단체로 구속되었다 나온 적이 있다. 진범은 러벳과 교류가 잠깐 있던 혼혈 가문의 일가였다.
교류 중에 다툼이 있었고 그 앙심으로 러벳 가에게 덮어 씌웠던 것이다.
01-5. 이 구속 사건의 진상은 신문에 크게 실려 대부분 알고있다.
01-6. 러벳 가는 도대체 무슨 잘못이람! 그 깨끗한 가문을! 덕분에 그동안 방계가 설쳐댔다지? 로엔그린이 있는데 아무렴
깨갱댔겠지만.
02. 가족
02-1. 어머니는 레베카 러벳, 아버지는 윈프리드 러벳.
02-2. 6살 위 언니가 한 명 있다. 로엔그린 러벳.
02-3. 어릴 적부터 키아나는 무조건 언니, 언니 노래를 부르며 쫓아다녔다.
02-4. 양친이 바쁘기도 했고, 구속 사건 때문에 키아나는 언니와 단둘이 멀리있는 방계 집안에서 2년 정도 키워졌기 때문에,
언니를 더 의지하곤 했다.
02-5. 그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단언코 언니일 것이다.
03. 평판
03-1. 키아나를 모든 사람들이 달가워하진 않는다. 누군가는 키아나를 귀여워하고, 좋게 대하고, 아부를 떨고,
누군가는 싫어한다.
03-2. 문제아 이미지가 없잖아 있다. 심심찮게 누군가를 깨물어 피를 보게 했으니.
03-3. 키아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규율을 중시하는 사람들이었다.
03-4. 키아나는 그런 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행동했으니 당연한 순리일지도.
03-5. 교수들 사이에서는 글쎄, 가문 때문인지 소용없단 것을 깨달은 것인지 그를 크게 혼내진 않았다. 대부분 어린 아이 대하듯 타일렀다.
03-6. 성적은 간당간당한 편이라 그를 '좋게' 보는 교수는 없다. 학생들도 마찬가지.
03-7. 가문끼리 협력 관계이거나 사업상 갑을 관계인 가문의 아이들은 그에게 아부를 떨고, 일부러 좋게 말하고 다닌다거나 곁에서 따라다니며 챙겨주곤 한다. 수가 꽤나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반장이 됐지. 부모님 사업 잘 되길 바라는거지 걜 누가 뽑아.
어휴, 위대하신 러벳과 그의 추종자가 떴네!
03-8. 걔는 조금... 예의가 없다 그래야하나, 눈치도 없고 가까이 지내기는 조금 그래.
04. 호불호
04-1. 키아나의 사랑하는 언니인 로엔그린. 매번 편지를 몇 통씩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04-2.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 적당히 맵고 짠 음식, 육즙 가득한 고기... 고급 입맛에 맞는 맛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나름 대식가.
04-3.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놓는 듯 보인다. 다른 이보다 순해진다.
04-4. 남이 자신을 방해하는 것. 자기 의견에 대놓고 반대하는 것. 극도로 싫어한다. 네가 뭔데 그러냐는 식.
05. 탄생
05-1. 10월 19일 오전 5시 52분에 태어났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05-2. 탄생화는 봉선화.
05-3. 빛나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태어난 그에게 Gracious -grace-, 키아나Qiana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05-4. 원래 지으려고 했던 이름에서 태어나기 직전에 키아나로 바뀌었는데, 그의 친증조 할머니의 이름인 제이든이었다.
06. 반장
06-1. 그는 슬리데린의 기숙사 반장으로 뽑혔다.
06-2. 일을 제대로 하는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교수님과 반장들이 그에게 일을 시키려고 하기는 할까?
06-3. 그의 언니인 로엔그린 러벳도 몇년 전 기숙사 반장이었다. 일처리가 빠르고 똑똑하고 따르는 이가 많았다.
06-3. 그를 뽑은 아이들은 대부분 그에게 잘 보여야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찍었거나, 귀엽다고 뽑았거나, 그의 언니를 상상하며
키아나도 잘하지 않을까? 하고 뽑았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도박? 어찌되었든 모두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선출이었다.
06-4. 있건 없건, 래번클로의 시에라 마하렛이 수습하니까 상관없다는 의견이 다분. 무능하지만 큰 문제는 없기에.
06-5. 그래도 그를 따르는 아이들은 키아나의 공지에 잘 따르곤 해서 의외로 괜찮지 않은가, 하는 평도 있다. 조금이지만.
07. 그 외
06-1. Theme :: https://youtu.be/5kIeUb5AE4s
06-2. 마음에 안 들면 깨물거나 할퀸다. 교수나 부모에게 컴플레인이 너무 많이 들어오자 보다못한 언니가 '적당히' 라고
타이르자 최근엔 나름 줄어들었다.
06-3. 교복은 언니가 입던 것을 물려받았다. 입학 시기상(구속 사건), 새로 사러 갈 겨를도, 누가 같이 사러가주지도 않았기에
언니가 그냥 툭 제안한 걸 좋다고 방방 뛰며 좋아라해서 입게됐다. 덕분에 조금 펑퍼짐하다.
06-4. 왼쪽 눈 근처에 눈물점이 있고 송곳니가 뾰족한 편이다. 둘 다 엄마와 언니를 닮았다.
선관
시에라 R. 마하렛 Siera R. Maharett
그는 예전부터 키아나의 저택에서 일하고 있다. 언니가 '친구'하라며 곁에 붙여준 아이다.
가끔씩 건방진 것 빼고는 마음에 들 때도 있다. 키아나의 화풀이 대상이기도 하다.
텍스트 관계
관계명: 처음부터 어긋난
캐릭터: 키아나 P. M. 러벳, 알렉스 I. 크림
내용: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부분이 없었다.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키아나와 원칙주의자인 알렉스가 잘 어울린다면 그게 더 우스운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