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 죄송합니다...


#464646

딜런 레녹스
Dylan Lenox
176cm / 62kg
래번클로
흑단 / 유니콘의 털 / 11인치 / 딱딱함
시스젠더 남성
영국
머글본
11.20
6학년 / 16세




성격
소심한/비관적인/우울한
소년은 소심하기 그지없는 작은 보폭에 축 처진 어깨 위로 검은 오오라라도 피워 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존재감 없는 검은 유령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 어느순간 그 우울한 자태에 사람을 흠칫 놀라게 했는데 생긴 것 그대로 그는 참 비관적이다. 누가 그랬던가 현실은 마냥 꽃밭 같지 않다. 거무튀튀한 먼지 빛의 황무지로 세상이 그렇게 보였다.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 전에 짜증과 일어나지 않은 일의 걱정이 먼저 튀어나와 우울함은 땅을 파고 또 판다.
말도 잘 없지만 어쩌다 대화를 하게 되면 타인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어려워 대부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가 그리 겁이 많은지 깜짝 놀라기도 잘 한다.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수군거리는 일도 오해를 사는 일도 있었지만, 소년에겐 해명할 용기도 없었을뿐더러 그저 속으로 담아두거나 자책하는 거로 끝이다. 그 성격은 인간관계 또한 원만하지 못했고 무슨 일이든 혼자가 익숙했다. 쉽사리 바뀔 것 같지 않은 모습은 본인 또한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기타
11월 20일생 A형 전갈자리
탄생화는 진실의 뷰글라스
Like - 혼자 있는 것, 별이 보이는 천문탑
Dislike - 시선, 주목받는 일, 운동
가족관계
작은 가게의 정비공으로 일하는 아버지와 백화점 점원인 어머니 그리고 딜런과 3살 터울인 형 '헤일로 레녹스'가 있다. 가정 형편은 잘 산다고는 못하지만 평범한 축에 속하고 딜런을 뺀 모두 마법사하고는 전혀 연관도 없어 보이는 머글이다. 주위에 알 수 없는 현상은 가끔 있었지만 그가 마법사란 사실을 모른 채, 호그와트 입학장이 날라왔을 땐 굉장히 놀랐다고 한다.
화목한 가정이지만 툭 튀어나온 돌멩이처럼 자주 덤벙거리고 자존감 낮은 소년을 어린 시절부터 형이 챙겨주곤 했다. 본인 스스로도 헤일로를 많이 의지했고 호그와트에 입학했을 당시에도 머글 세상과 완전히 다른 세계에 덜컥 와버린 것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안 그래 보여도 지금은 딜런 그 나름대로 오랜 학교생활에 적응한 모습이다.
성적
래번클로지만 머글 연구와 천문학 빼고는 나머지 유급을 면한 낮은 수준이다. 머리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닌지라 과제를 잊거나 수업 중에 졸아 교수님에게 주의를 받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천문학이라면 말이 다르다. 어려운 과제도 술술 풀 수 있었고 서적을 찾아 읽은 둥 스스로 관심을 가지는 과목이다.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천문탑에서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밖에,
날개뼈 밑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하나로 손수 땋았다. 머릿결이 그리 좋진 않아 거칠고 푸석푸석하다.
머글본에다가 그 성격 때문에 때때로 짓궂은 순혈 학생들에게 조롱당하거나 괴롭힘 대상이 됐지만 그때마다 아무 소리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다. 사상 얘기가 나와도 극도로 말을 아끼며 의견을 내비친 적이 없다.
도서관에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자리나 자신의 기숙사 방에 콕 박혀서 손에 집히는 아무 책이나 읽는 걸 좋아했다. 혼자서 할 만한 것은 없으니 독서라도 하겠단 마음이었다.
높은 곳도 무서워 빗자루를 잘 타지 못하는데 하다못해 큰 벌레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싫어한다.
불안하고 초초하면 손을 물어뜯거나 할퀴는 강박증이 있다. 습관처럼 굳어진 행동은 그 정도가 심해 피를 볼 때도 있고 때문에 상처로 손은 항상 엉망이다.
패밀리어로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다. 이름은 스피카로 옅은 회색빛이 도는 샴. 하지만 작년 겨울방학, 잠깐 현관문을 열어둔 사이에 도망가 버렸고 그대로 찾지 못했다. 딜런은 고양이 얘기가 나오면 굉장히 우울해진다.